211222 프랑켄슈타인 [FRANKENSTEIN] (규현, 박은태)

※ 규빅 위주 후기
※ 후기에 다소 많은 스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 지극히 개인적인 감상평과 해석이 담겨있습니다. (주접 多)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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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캐스팅>

빅터 프랑켄슈타인 役ㅣ규현 배우님
앙리 뒤프레 役ㅣ박은태 배우님
줄리아 役ㅣ해나 배우님
엘렌 役ㅣ서지영 배우님
슈테판 役ㅣ이희정 배우님
룽게 役 ㅣ김대종 배우님
어린 빅터 役ㅣ김승후 배우님
어린 줄리아 役 ㅣ김가온 배우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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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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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워터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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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주만의 규긍은 정말 레전드👍👍 일단 대위님 오늘도 싹퉁바가지 없는 거 넘 좋았다. (점점 싹퉁바가지 없는 사람이 좋아지기 시작했다.) "조국의 영광을"하고 발 구르고 들어가면서 살짝 웃는 거 진짜 넘 좋다구요. 단하미 전에 빅터랑 앙리 둘이 대화할 때 은앙이 규빅한테 "말씀이 지나치십니다" 하니까 규빅이 "지나쳐?? 내가...?"하는데 "내가..?"할 때 고개 까딱하는 디테일 싹퉁바가지없는 대위님(이자 도련님)의 완벽한 캐해가 녹아있는 디테일이라 넘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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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단 하나의 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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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긍 단하미. 일단 규긍 단하미는 규빅과 은앙 목소리 합이 정말 최고다. 뭐라 설명하긴 어려운데 규긍 단하미만이 가지는 분위기도 규긍 단하미를 사랑하는 이유 중 하나다. 그리고 규빅이 몸 살짝 숙여서 은앙 바라볼 때 살짝 웃는 것도 너무 좋다. 거기에 "아니 신을 믿어 지독하게."하는 규빅 목소리를 꽤나 많이 좋아하는 편. 웰링턴 장군한테 "질문입니까? 명령입니까?" 할 때는 중저음이 너무 좋았고 앙리한테 웰링턴 장군 삑사리 따라할 땐 너무 리얼한 삑사리여서 웃기면서도 귀여웠다. 그리고 그거 들은 은앙 잠깐 가만히 있다가 세상 차분하고 씩씩하게 "질문입니까?명령입니까?"하는 것도 넘 좋았다. 물론 그 뒤에 규빅이 다정한 목소리로 나긋하게 "부탁이야 친구"하는 것도 좋았다. 그래놓고 룽게한테는 얼른가자고 하면서 한없이 냉정하고 차가운 도련님 컴백...☆ 그리고 룽게가 "질문입니까?명령입니까?" 따라하니까 "쓰읍~ 룽게!!" 이러는 것도 넘나 차가운 도련님 모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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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평화의 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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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의시대 때는 등장부터 이미 차가운 도련님 그 누구의 관심도 원하지 않는 도련님 그 자체였다. 그리고 오늘도 열쇠가지러 가면서 코트 살짝 쳐서 넘기는 디테일 해줬는데 제일 좋아하는 디테일 중 하나로 오늘도 볼 수 있었다는 게 너무 좋았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오늘은 "악취에 취한다" 이 대사 톤이 정말 좋았다. 진짜 이 짧은 대사 하나에 그 순간 빅터가 느낀 감정이 그대로 녹아든 느낌이었다. "그리고 여러분!! 저한테 신경 꺼주시면 대단히!! 감사하겠습니다!"할 때 규빅 얼굴을 딱 봤는데 얼굴에서 떨림이 느껴지는 거 보고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했다. 개인적으로 은앙 엘렌한테 빅터의 유령에 대해 듣기 전에 엘렌과 대화나눌 때 목소리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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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외로운 소년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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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빅 성에서 머리 부여잡고 나오면서 "뇌가...뇌가 타버렸어..."할 때는 단하미 때부터 차곡차곡 쌓여서 조금씩 드러나던 빅터의 광기가 한층 더 진하게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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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잔의 술에 인생을 담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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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망의 쏘큐트했던 오늘의 규긍 한잔술. 오늘도 어김없이 잔뜩 취해서 싸우면서 등장한 규빅. 그리고 그런 규빅 뒤따라 와서 "빅터 빅터"하고 빅터 부르면서 바닥에 쓰러진 규빅일으켜 세워서 의자에 앉혀준 은앙. 술에 잔뜩 취한 규빅 겨우 진정시키고 다독인 은앙이 사람들 기분 풀어준다고 주인장 찾으면서 "여기있는 사람들 술값 내가 쏘겠어~"했는데 반응 뜨뜨미지근하니까 "아이씨 망했네..."하는 거 좀 귀여웠다. 물론 뒤에서 술에 잔뜩 취해서 헤에..하고 늘어진채로 앉아있는 규빅도 엄청 귀여웠다. 은앙 사람들 반응 없으니까 쨉쨉이 자세로 주인장한테 덤비다가 주인장 배 한 대 치고 손 아프다고 난리난리+맞을까봐 괜히 쭈글ㅋㅋㅋㅋㅋㅋ 주인장이 천천히 박수 세번 쳐주고 사람들도 조금씩 반응하니까 그제서야 주인장 배 쓰담쓰담하면서 "미안해요~'하는 은앙 귀여웠다. (한잔술 애드립 장인 은앙👍) 그리고나서 규빅이랑 은앙이랑 대화하는데 술에 잔뜩 취한 톤으로 대화하다가 "아~ 나 빅터 프랑켄슈타인도 그저 보잘 것 없는 인간이라는 걸 확인하고 싶었나보지?"하면서 규빅이 코트 탁자에 내리쳤는데 탁자위에 있던 술병이니 술잔이니 할 것 없이 우당탕탕하면서 다 떨어져서 한잔술 부르기 전에 은앙이 하나하나 주워서 다시 원위치해놓는 귀여운 에피소드가 있었다. (은앙이 고생이 많아요ㅠㅠ) 그러고도 규빅 탁자에 올라가서 "실험일지에 이렇게 써야겠다. 초라한 이상주의자~비루한 과대망상증~ 허풍쟁이~" 이러면서 비틀거리다 토 삼키고 "추락합니다앙~"하고 떨어지는데 은앙 바로 잡아줘서 규빅 힘없이 은앙한테 폭 안기는데 세상 무해하고 너무 귀여웠다. 언제 어디서나 규빅을 지켜주는 착하디 착한 은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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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긍 한잔술도 단하미처럼 규긍만의 분위기가 진하게 나타나서 너무 좋았다. 그리고 은앙 노래부를 때 뒤에서 앙상블들이랑 고개 돌리는 안무할 때 규빅 고개 돌리는 선이 진짜 예뻤는데 그걸 돋보이게 해주는데 은앙 목소리도 한몫했다. 무엇보다 규빅이랑 은앙 둘 다 신나게 춤추는 모습이 정말 보기 좋았고 나까지도 신나는 느낌이었다. 둘만 나와서 출 때 은앙이 자기 보고 추라고 손짓하니까 규빅 뒷머리 만지작만지작하면서 살짝 보더니 한껏 신나서 은앙보다 더 열심히 그리고 더 잘 췄다. 그리고나서 노래 끝났는데도 흥이 남았는지 둘이서 마주보고 춤추는 것도 귀여웠다. 룽게가 찾았다면서 머리 막 가리키면서 "이거요~"하니까 뒷머리에 손 얹고 고민하는 규빅이 엄청 귀엽다. 그래서 이 디테일도 굉장히 사랑하는 편. 그리고 룽게의 장의사를 찾아갔다는 말에 은앙이랑 같이 "장의사!!"하는 거 말고도 혼자 와다다 달려가서 "장의사!!!"하는 디테일도 정말 사랑하는데 오늘은 메아리 외치듯이 양손 입에 가져다대고 "장의사!!!"하는데 정말 귀여웠다. 그리고 오늘은 룽게한테 "룽게!! 이럴수가...(뽀뽀 진하게) 쓸모가 있었어."이러고 호다닥 달려서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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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는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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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모든 넘버가 다 레전드였지만 그 레전드의 시작을 쓴 '나는 왜'. 지금까지의 '나는 왜' 중에서 최고라고 말할 수 있을 만큼 빅터의 감정 하나하나가 느껴지는 넘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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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의 꿈속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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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터가 앙리 면회를 갔을 때 너무나도 차분하지만 죽음이 두려운 은앙과 그저 어떻게든 친구를 지키고 싶은 규빅이 철창 하나를 두고 마주한다는 사실 자체만으로도 충분히 슬픈데 은앙을 보면서 서럽게 울어서 물만두가 된 규빅을 보니 눈물이 날 수 밖에 없었다. 무엇보다 은앙 '너꿈속' 자체가 깊은 울림도 있었고 앙리의 감정을 고스란히 잘 담아내서 더 좋은 넘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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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대한 생명 창조가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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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망의 규빅 '생창'. 매번 할 때마다 더 잘한다고만 얘기했었는데 오늘은 정말 다른 말 필요없이 그냥 '생창'의 레전드를 썼다고 할 수 있다. 일단 저음,고음 완벽한 건 물론이고 중간에 "일어나라 눈을 떠라"하는 부분 긁는 목소리도 잘냈다. 그리고 생창 기계에 선 꽃을 때 하나하나 확인하는 디테일도 섬세하게 잘해서 단 하나의 실수 없이 완벽히 생명을 창조하겠다는 규빅의 생명창조에 대한 광기를 잘 보여준 점도 좋았다. 전체적으로 오늘 '생창' 자체가 규빅의 생명창조에 대한 광기를 진하게 보여준 것 같아서 더 좋았다. (기억하자 211222 '생창'은 레전드다) 그리고 '생창'에서 보여준 규빅의 생녕창조에 대한 광기는 엘렌,룽게와 함께 다시 실험실에 들어왔을 때 은괴를 품에 안는 순간 빛을 발했다. 은괴가 자신의 품에 안긴 순간 은괴의 얼굴을 잡고 "앙리가 살아났어.."하고 뒤돌아서 엘렌과 룽게를 보며 "내가 생명을 창조했어!!"라고 외치는 순간은 정말 생명창조에 대한 광기로 가득찬 규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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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또 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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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괴물에 의해 룽게가 죽고 처절하게 룽게를 부르던 규빅은 룽게에게 손을 기대고 엎드려 울다가 은괴쪽을 바라보면서 돌변한다. 그리고 '또 다시'를 부르는데 방금 전까지 광기에 차있던 사람이라는 게 믿기지 않을 정도로 광기는 전혀 보이지 않고 좌절과 절망만이 드러나는 게 신기하면서 대단하기도 했다. 그래서 전혀 다른 감정으로 이어부른 '생창'과 '또 다시'도 레전드였다. 그리고 오늘도 '또 다시'에서 "제발!!!벗어나고 싶은 저주받은 내 운명" 부분도 너무 완벽하게 잘했다. 그리고 마지막에 도망치는 은괴 다리라도 잡으려고 하는 거 언제봐도 넘 안타깝고 슬프다. "안돼~~~"하고 샤우팅하는 것도 오늘도 군더더기 하나 없이 깔끔하고 시원하게 한번에 쭉 뽑아서 너무 좋았다. 샤우팅도 지금까지 본 공연 중 가장 좋았던 샤우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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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평화의 시대 Repri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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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막 시작할 때 새신랑 규빅 엘렌이랑 잠깐 얘기 나눌 때 살짝 본체 느낌나서 좋았고 오늘도 결혼식 넘버 부르는 규빅 목소리는 너무나도 달달했고 줄리아 바라보는 눈빛도 정말 눈에서 꿀이 뚝뚝 떨어졌다. 슈테판 시장 행방불명 됐다는 소식에 놀란 줄리아 잡아주고 얼굴 쓰다듬어 주는 것도 넘 다정했다. 그리고 숲속에서 규빅이 은괴를 만난 순간의 긴장감은 잊을 수 없을만큼 강렬했고 은괴가 던진 실험일지를 보고 격한 반응을 보이는 규빅에게서 여전히 자신이 계획했던 실험에 대한 광기가 보였다. 

🧪 넌 괴물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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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막의 하이라이트 규쟠. 오늘도 규쟠은 화가 많이 난 에바를 달래며 "소리 좀 낮춰요~ 아직 손님들 있어요옹~"이라며 기본애교를 장착했다. 그리고나서 페르난도 등장하니까 총총총 이고르한테 가서 오늘도 에바와 페르난도 말리는 거 서로 미루다가 규쟠이 등떠밀려서 적절한 타이밍에 제지했다고 한다. 규쟠이 추바야 등장하고 무서워서 에바 뒤에 숨으려했는데 에바가 뒤에서 규쟠이 애처롭게 쳐다보는데도 불구하고 숨겨줄 생각이 1도 없어서 결국 그대로 추바야한테 가서 "이놈...이놈 힘 좀 꽤나 쓰겠는데?"했다는 이야기. 하지만 호기롭게 나선 것 치곤 추바야한테 팔 잡혀서 꺾인 채로 말도 못하고 입모양으로 '아파아파'만 반복한 우리의 규쟠. 오늘도 어김없이 에바는 "남편 구실 제대로 못하면 짐승 관리나 잘해!알았어?"라면서 규쟠 xx 꼬집었는데 꼬집기 전에 규쟠 목에 두팔 감고 규쟠 쳐다보니까 규쟠 "응?"하면서 에바 바라보는데 그게 그렇게 귀엽다는거예요. 오늘은 규쟠 은괴 때릴 때 "이 괴물 새...끼!"하고 살짝 쳤다. 그리고나서 실험일지 들고 "나도 이거 처음 봤을 땐 정말 깜짝 놀라떠."하는데 아주 그냥 말투에서 애교가 뚝뚝 흘러넘쳤다. 그리고 "이 좇같은 살인격투에 웬 동정심이냐고!!"할 때 "좇같은"이 정말정말 찰졌다. 맞고서 쓰러진 은괴보고 "아퍼?아퍼? 난 xx가 아퍼어허엉~"하는데 괜히 에바한테 못한 화풀이 은괴한테 쏟아내는 거 같아서 더 귀여웠다. 실험일지 마지막 페이지 읽고 "소름!소름!소름!!"이러면서 방방 뛰는 것도 진짜 귀여웠다. 이렇게 '넌 괴물이야' 부르기 전부터 찐텐을 보여주더니 '넌 괴물이야'부를 때는 진짜 거의 무대를 날라다니다싶이 할 정도로 최고의 텐션을 보여줬다. (얼마나 찐텐이었냐면 가사를 틀릴 정도로...?ㅎㅎ) 그리고 "가슴에 새겨~"하기 전에 인두로 은괴 가슴 지지면서 자기도 같이 표정 일그러지는 것도 별 거 아닌데 귀여웠다. 그리고 '넌 괴물이야' 부르면서 조금씩 톤 바꾸는 것도 좋고 "이게 바로 너의 정체↗↗↗"하고 하이톤으로 올리는 것도 좋았다. "장~난~감~이야~"할 때 "감~"하고 "이" 어디로 나올지 요리조리 고민하는 것도 귀여운 포인트. 오늘도 퇴장하면서 제로투 췄는데 이고르한테 "같이 춰~"이러고 "호잇!"하고 점프하고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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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자의 세계 Repri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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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괴랑 추바야 결투 때 은괴 열심히 응원하는 규쟠 오늘도 귀여웠다. 오늘도 에바가 까뜨린느한테 살벌한 얘기할 때 규쟠 이고르한테 찰싹 달라붙어가지고 덜덜 떠는 것도 귀여웠다. 그리고 에바가 격투장의 다른 애들한테 호통칠 때 규쟠이 옆에서 말없이 에바 행동 따라하면서 겁주는 것도 귀엽다. 쓰러진 은괴 옆구리 콕콕 찔러가면서 "호잇!호잇!"하는 잔망은 말할 것도 없이 너무 귀엽다. 그리고 우리 규쟠은 어찌나 괴물 반품을 외치는지 오늘도 결국 반품타령하다가 에바한테 맞았는데 한번 맞고 끝날 규쟠이 아니지. 처음에 맞고서 "더~" 이래서 한대 더 맞고 "으음~좀 더~" 이래서 에바가 "지랄지랄지랄지랄!!"하면서 마구 때리고 가버리니까 가만 있다가 "아...늘 새로워!짜릿해! 좀 더~"이러고 발랄하게 퇴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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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난 괴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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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오늘 정말 최고라고 생각했던 넘버 중 하나인 은괴의 '난 괴물'. 은괴만의 가성으로 시작하는 부분도 좋았고 가사 하나하나에 감정을 꾹꾹 눌러담아서 부르는 것도 좋았다. 그리고 중간에 바닥 세게 주먹으로 내려치고 왔다갔다하다가 가만히 서서 작게 "빅터.."부를 때의 은괴의 모습은 몇시간이 지나도 잊혀지지가 않을 정도로 강렬하게 기억에 남는다. 은괴 '넌 괴물'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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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날의 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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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규빅이 슈테판 시장 소식 듣다가 자연스럽게 앞으로 나와서 은괴와 대화하고 괴물의 복수를 깨닫고 누명을 쓰고 광장에 끌려간 엘렌을 찾으러가는 연출은 너무 좋았다. 규빅이 괴물의 복수를 깨달음과 동시에 조금씩 무너져가는 모습은 언제봐도 마음이 아프다. 특히 복수의 시작인 엘렌의 죽음을 막기 위해 광장에서 사람들을 붙잡고 엘렌은 그런 사람이 아니라고 울부짖는 규빅의 모습은 그 누구보다 간절해보였다. 하지만 결국 엘렌은 죽음을 맞이하게 되고 규빅은 그 자리에 주저 앉은 채로 어린 줄리아를 만나게 된다. 그리고 기적처럼 이때부터는 규빅이 규빅이 아닌 어린 빅터처럼 보이기 시작한다. 가지말라고 함께 있자고 하는 어린 줄리아에게 규빅은 "안돼 너도 나처럼 저주 받아"라면서 거절하지만 어린 줄리아는 커서 돌아온다고, 그리고 나와 결혼하자고 하지만 이 역시 규빅은 바라만 보다가 뒤늦게 천천히 손을 올려 약속을 하려하지만 이 약속은 이루어지지 못하고 어린 줄리아는 떠나고 규빅의 손만 남는다. 그리고나서 엘렌이 규빅과 마주하고 '그날에 내가'를 부르는데 이때 규빅은 제일 서럽게 운다. 그래서 더 어린 빅터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룽게의 손을 뿌리치고 엘렌을 소중히 안고 울 때는 이미 많이 울어서 물만두가 되어버린 상태라 이때부터는 규빅 얼굴만 봐도 엄청 슬픈데 떠나는 엘렌을 보고 "가지마..."라며 붙잡는 규빅은 정말 위태로워보여서 더욱 슬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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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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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괴가 길을 잃은 아이에게 이야기를 해주면서 노래를 불러줄 때 은괴 목소리가 정말 예뻤고 배경이랑도 정말 찰떡이었다.(물론 결론은 아이가 죽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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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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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렌이 죽고나서 규빅은 엘렌을 살릴 수 있을 거라 믿고 실험실을 찾지만 이미 실험실은 괴물에 의해 망가져있었고 규빅은 더이상 누군가를 살릴 수 없다는 사실에 크게 절망하는데 이때부터 규빅은 조금의 회복도 기대하지 못할 만큼 크게 무너진다. 그리고 이때 부르는 넘버인 '절망'도 은괴가 느꼈던 감정과 규빅이 느꼈던 감정이 함께 공존하면서 두 사람의 완벽한 합과 두 사람의 완벽한 감정선으로 최고의 넘버를 만들어냈다. (은괴가 규빅 목조를 때 은괴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규빅이 죽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그리고 은괴가 규빅한테 "고결한 나의 창조주여~"라고 하는 부분도 정말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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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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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자신을 잃을까 두렵다는 줄리아한테 "절대로 널 두고 죽지 않아. 나를 믿어줘."라고 하던 규빅이었는데 자신이 아닌 마지막까지 자신이 지키고 싶었던 줄리아가 죽었을 때의 규빅이 느끼는 감정이 어떤건지 감히 추측하기도 어려울 정도다. 그리고 이때 부르는 넘버인 '후회'는 규빅이 '후회'장인이라 불릴 만큼 원래도 너무 그 감정을 잘 표현해 낸 넘버여서 최애 넘버였는데 이 역시도 오늘 레전드를 찍었다. 줄리아를 잃었다는 슬픔에 흐느껴 울며 넘버를 부르기 시작하는 것도 너무 슬펐고 줄리아를 소중히 안고 넘버를 부르는 모습과 이마에 키스를 해주고 자켓으로 덮어주는 모습에선 규빅이 줄리아를 얼마나 사랑했는지가 보여서 더 슬프고 안타까웠다. '후회'는 규빅이 최고다 역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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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극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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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북극씬에서는 규빅이 다리에 칼을 맞고 굴러 떨어질 때 그 어느때보다 리얼했다는 게 가장 기억에 남는다. 그리고 그 상태로 총을 들고 있는 은괴에게로 기어가는 모습은 그 모습을 보고 있는 것 자체만으로 너무 슬펐다. 은괴가 방향을 돌린 총을 그대로 은괴에게 쏘면서 은괴가 주저앉아서 은괴가 "그 한쪽 다리로는 너는 절대 이 북극을 빠져나갈 수 없어.주위를 둘러봐.넌 이제 혼자가 되는거야.혼자가 된다는 슬픔."이라 하면서 "빅터...빅터...빅터..."하고 부르는데 빅터를 한번 부를때마다 엎드려있던 규빅이 조금씩 놀라면서 점점 은괴에게 다가오는데 왠지 모르게 마음이 저릿해졌다. 그리고나서 은괴가 "내친구...이해하겠어? 이게 내 복수야."하고 쓰러지는데 그거보고 규빅이 막 뒤로 물러날 때 또 다시 마음이 저릿하면서 눈물이 났다. 그렇게 죽은 은괴를 뒤로하고 정상에 힘겹게 가서 마음에 쌓아뒀던 감정들을 쏟아낸 규빅은 "앙리!!!!"를 부르며 미끄러져내려온다. 그리고 은괴를 안고 "앙리 너 왜 여기 누워있어..."하고는 "일어나..내가 살릴 수 있어! 내가 살릴 수 있어! 앙리...내가 살려줄게!내가 살려줄게...!"하고 은괴를 끌어보지만 당연히 끌려올라갈 리가 없고 결국 은괴를 소중히 안고서 "차라리...차라리 날 저주해...일어나...일어나 제발...!제발 깨어나아아악!!"하고 오열하는데 어떻게 안울어요..그리고 "차라리 내게 저주를 퍼부어라 신과 맞써 싸워~ 나는...나는...(앙..리..ㅠㅠ) 프랑켄슈타인~~"하고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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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커튼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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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커튼콜. 오늘도 워낙 많이 울어서인지 커튼콜 인사할 때까지도 그 여운이 좀 남아있는 것 같았는데 은괴가 오케스트라 박수쳐주기전에 팔 벌려서 규현이 안아주니까 포옥 안겨서 웃는데 그 모습이 정말 예쁘고 귀여웠다. 그리고 둘이 안쪽 들어가서도 은괴가 먼저 팔 벌려서 안아주고 규현이한테 따봉해주니까 규현이도 따라서 따봉해줬다. 그리고선 둘이 어깨동무하고 막 내려오는동안 열심히 인사해주다가 서로 가리키면서 또 따봉해줬다. 막 거의 다 내려오니까 은괴는 아예 납작 업드려서 인사해줬고 규현이도 내려오는 막 사이로 얼굴 보여주고 끝났다. 오늘 여러모로 레전드인 공연이었는데 최고의 공연을 보여준 규현이에게 최고였다고 덕분에 행복했다고 꼭 말해주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