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0107 프랑켄슈타인 [FRANKENSTEIN] (규현, 정택운)

※ 규빅 위주 후기
※ 후기에 다소 많은 스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 지극히 개인적인 감상평과 해석이 담겨있습니다. (주접 多)

---

<오늘의 캐스팅>

빅터 프랑켄슈타인 役ㅣ규현 배우님
앙리 뒤프레 役ㅣ정택운 배우님
줄리아 役ㅣ이봄소리 배우님
엘렌 役ㅣ김지우 배우님
슈테판 役ㅣ서현철 배우님
룽게 役 ㅣ김대종 배우님
어린 빅터 役ㅣ김승후 배우님
어린 줄리아 役 ㅣ김가온 배우님

---

<오늘의 후기>
⠀
진짜 오랜만에 쥬엘렌 쥬에바 보고온 날!!
⠀
🧪 워터루
⠀
오늘도 규빅이 "앙리 앙리 뒤프레!"하고 앙리 부르면서 등장할 때 목소리 너무 좋았다. 오늘 4가지 없는 대위님 모먼트도 최고였다. 택앙이랑 붙으면 유독 4가지 없는 대위님 모먼트가 강해지는 것 같기도 하고...?
⠀
🧪 단 하나의 미래
⠀
오늘도 규빅과 대종룽게의 환장의 티키타카는 최고였다. 4가지 없는 도련님과 도련님한테 불만 한가득인 집사 케미 사랑한다구요. 그리고 택앙 말 듣고 규빅이 택앙한테 심한 말 하고 어깨 미니까 택앙 밀려났다가 바로 발 구르면서 "말씀이 지나칩니다."라고 했는데 규빅이 택앙 말 끝나기가 무섭게 "지나쳐?!?! 내가?"하고 웃으면서 택앙 어깨 쳐주는데 "지나쳐?!?! 내가?"할 때 목소리랑 웃으면서 택앙 어깨 쳐주고 가는 디테일 너무 좋아하는 포인트. 그리고 오늘 제일 놀란 건 "그래! 이게 그 미래야. 자네 아이디어." "그 전에 선행되어야 할 연구 과제가 있어. 과연 생명은 창조되어질 수 있는가!" "자넨 그 생명이 뭐라고 생각하나. 눈으로 보고 손으로 직접 만져본 진실만을 말해!" 이 대사들 할 때 규빅의 눈빛이었다. 정말 광기 어린 눈빛이었는데 단하미에서 이 느낌을 이렇게 강하게 받은 건 처음이라서 신기하기도 하고 너무 좋았다.
⠀
규빅은 오늘도 단하미 레전드를 찍었다. 단하미 부르는 규빅 목소리 정말 너무 좋다. 단하미에서 특히 좋은 건 위에서 몸 숙이고 살짝 웃으면서 택앙 바라보는 규빅의 표정은 언제봐도 최고다. 그리고 택앙이 "대위님은 신을 믿지 않습니까?"라고 물으니까 규빅이 "아니 신을 믿어 지독하게."라고 대답하는데 이때 표정도 정말 좋았다.
⠀
웰링턴 장군한테 대답할 땐 늘 그렇듯 차분한 목소리로 대답하는 거 너무 좋았다. 퇴장하려다 돌아와서 택앙한테 웰링턴 장군 삑사리 따라할 땐 삑사리를 너무 잘했다. 이와중에 택앙 차분하게 "질문입니까? 명령입니까?" 하는 거 새삼 대단해 보이고. 오늘도 택앙한테 "부탁이야 친구" 하는 목소리 너무 다정했다. 그리고 어김없이 대종룽게는 투덜거리다가 이미 저멀리 간 규빅한테 "질문입니까? 명령입니까?" 했다가 규빅이 "쓰읍~룽게!!!"이러니까 "명령이구나... 이 그지같은 계급사회 진짜...아유..."이러는데 이 케미 너무 좋다구요 정말.
⠀
🧪 평화의 시대
⠀
평화의 시대에서는 규빅 4가지 없는 도련님 그 자체. 줄리아가 부르는데 보지도 않고 열쇠만 가지고 가려는 것도 그렇고 월터한테 향수 사오라고 하면서 숙부님한테 와서 술잔 뺏어서 마시고 "내가 여기 있으니까 악~취에 취한다"하는 것까지 전부 너무나 4가지 없는 도련님 재질. 이 와중에도 자신한테 관심보이는 월터한테는 그나마 조금 다정한 도련님되는 것도 너무 치이는 포인트. 그리고 오늘도 어김없이 이어진 "대단히!!"릴레이. 규빅이 "그리고 여러분!! 저한테 신경 꺼주시면 대단히 감사하겠습니다!" 이러고 들어가버리니까 대종룽게 총총 나와서 "대단히!! 죄송합니다...예..." 이러고 규빅 따라 후다닥 나가려는데 택앙이 "대단히~" 이래가지고 룽게 가던 길 멈추고 돌아와서 택앙 끌고가면서 "가...가...하나도 힘든데..."이러는데 오늘도 빅터와 앙리 케어에 정신없는 룽게 응원해...☆
⠀
🧪 외로운 소년의 이야기
⠀
오늘 쥬엘렌 '외소이' 감정 무슨일 ㅠㅠ 오랜만에 쥬엘렌 보러간 거라 정말 기대됐는데 '외소이' 때 쥬엘렌 감정 보고 보러오기 잘했다라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쥬엘렌의 '외소이'는 사랑입니다.
⠀
규빅이 성에서 머리 부여잡고 나오면서 "뇌가...뇌가 타버렸어...뭐가 문제였던거지...조금만 더 버텼으면...!"하는데 그 광기어린 목소리가 인상적이었다.
⠀
🧪 한잔의 술에 인생을 담아
⠀
이어진 제네바 뮤직뱅크 규택 한잔술. 규빅과 택앙 그리고 대종룽게의 만남으로 오늘 한잔술도 역시 애드립 대잔치. 일단 오늘도 규빅의 술취한 연기는 또 늘었구요. 어김없이 사람들하고 싸우다 바닥에 쓰러진 규빅 구하러 달려와서는 사람들에게 "왜들 그러는지 이유나 들어봅시다!!"하고 화내는 택앙한테서 규빅을 택앙이 얼마나 아끼는지가 보여서 좋았다.
⠀
오늘도 참지않는 규빅은 사람들 말 듣고 화나서 시원하게 발차기를 날리는데 이 발차기 실력은 언제봐도 넘나 놀라운 실력. 택앙이 "여기 있는 사람들 술 내가 다 쏩니다!"하고 반응없으니까 한번 더 "내가 다 쏩니다!!"하니까 뒤에서 규빅이 술 취해서 늘어진 채로 고개 도리도리하는데 둘 다 너무 귀엽다.
⠀
둘이 앉아서 얘기하는데 규빅이 "이젠 끝이야..."하니까 택앙이 "포기가 이렇게 빠른 줄 몰랐네~?"라고 해서 규빅이 그 말 듣고 "으으음~통찰력이지. 정확한~진단."하면서 허공에 실험일지 콕콕 찍는데 이 디테일 너무 귀여웠다. 탁자 위에 올라가서 비틀거리다가 토 참고 떨어질 때 오늘은 "추락합니다아아잉~"딱 이 말투여서 안그래도 귀여운 디테일에 귀여움 한 스푼 추가 ㅠㅠ
⠀
택앙이 떨어지는 규빅 받아서 다시 앉혀주고 실험일지 가져간 다음 술잔 건네는데 술잔받고 택앙이 따라주는 술 받으면서 술 깨려고 도리도리 하는 규빅 진짜 넘 귀여웠다. (물론 술은 절대 안깬다) 이어서 규빅이 따른 술 마실 때는 규빅이 택앙한테 술을 잔이 넘치게 따라주는 바람에 택앙은 급히 술잔 막는데 정작 술 따라준 규빅은 넘치려는 술잔보고 택앙한테 술잔 확인하라고 손짓하는 게 너무 귀여운거죠. 너무 많이 마셨는지 본인도 머리 부여잡고 괴로워하는 거 너무 귀엽다.
⠀
택앙 노래하면서 "난 부모도 형제도 없지만~"할 때 고개 돌리는 규믹 정말 너무너무 좋다. 또 택앙이 "친구여~"할 때 웃으면서 택앙 바라보고 손 흔들면서 안녕해주는 거 너무 사랑스럽다구요. 그리고 둘이 앞에 나와서 춤출 때 택앙이 잘 기억했다가 따라추라고 손짓하고 춤추니까 규빅 머리 만지작하다가 따라추는데 둘 다 너무 잘췄다. 솔직히 한잔술에서의 흥만큼은 이 페어가 최고. 둘이 탁자 올라가서 노래 다 끝나고도 규빅은 2배속 스텝밟고 택앙도 열심히 춤추고 완전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 느낌.
⠀
룽게가 구했다고 도련님 찾으면서 막 달려오니까 규빅 택앙이랑 신나게 놀다가 룽게보고 "뭘~"하는데 룽게가 답답해가지고 머리 막 가리키면서 "이~거~요~"하니까 그제서야 손 머리에 톡톡하면서 고민하는 디테일 진짜 너무 귀엽다. 그게 뭔지 깨닫자마자 규빅이랑 택앙이랑 술잔 놓고 우당탕탕 내려와서 룽게한테 찰싹 붙어서는 "어떻게?" 하니까 룽게가 장의사 찾아갔다는 말에 둘이 "장의사!!!"외치고 규빅은 또 혼자 반대로 열심히 걸어가서 "장의사아아아!!!" 외치는데 진짜 디테일 생각해낸 거 너무 좋다. 너무 귀여워 정말로. 그리고 오늘도 어김없이 규빅은 메아리 자세로 "룽게!!!!"부르더니 룽게가 같은 자세로 "네에~"하고 받아주니까 차마 룽게의 대답이 끝나기도 전에 룽게한테 진한 뽀뽀 남기고 "쓸모가 있었어"이러고 퇴장하고 택앙도 이어서 아직 규빅이 남기고 간 충격에서 못 빠져나온 룽게한테 "룽게!!!!" 부르더니 "가만있어...!"하더니 룽게한테 냅다 안겨서 "수고했어요~"하고 퇴장하려다 계산 땜에 붙잡히니까 "룽게~ 쓸모가 있었어요"하고 천천히 걸어서 퇴장했다. 혼자 남겨진 대종룽게는 "앙리...앙리... 저렇게 천천히 가는데 안잡아요???"라고 억울함을 호소하고 퇴장하려다 계산 땜에 붙잡히니까 택앙 디테일 받아서 "가만있어"하더니 술집 주인장한테 냅다 안겨서 "쓸모가 있었어"하고 퇴장했다. 애드립 잘 받아주는 대종룽게 덕에 한층 더 재밌는 한잔술이었다.
⠀
🧪 나는 왜
⠀
규빅의 '나는 왜' 오늘도 너무 최고였다. 특히 도입부에 자기 웃음소리에 놀라고 머리 부여잡는 디테일 진짜 너무 사랑한다구요. 그리고 '나는 왜'를 좋아하는 가장 큰 이유인 저음도 너무 좋았다.
⠀
🧪 너의 꿈속에서
⠀
오늘도 앙리 면회를 온 규빅은 어김없이 물만두가 되었고 택앙은 괜찮은 척 두렵지 않은 척했지만 죽음이 너무나도 두려웠기에 이 장면이 더욱 슬펐다.
⠀
🧪 위대한 생명 창조가 시작된다
⠀
대망의 규빅 '생창'. 오늘도 너무 완벽했다. 일단 도입부 저음이 너무 좋았다. 무엇보다 '생창'부르면서 생창기계 조심스럽게 다루고 선 꽃을 땐 하나하나 확인하는 거 너무 좋아하는 포인트 중 하나. 그리고 오늘도 "나~는 프랑켄슈타인~"할 때 코트 파워풀하게 던지는데 그것도 너무너무 좋았다. 그리고 "일어나리라~"하고 고음 지르는 부분도 너무 깔끔하고 시원하게 지르는데 이래서 내 생창 최애파트구나 싶었다. 정말 너무 좋았다. "눈을 떠라 일어나라" 부분 긁는 목소리는 언제 들어도 너무 짜릿하다.
⠀
택괴 깨어난 다음 엘렌과 룽게와 함께 다시 들어온 규빅은 깨어난 택괴를 발견하고 택괴에게 "앙리...앙리...나야 빅터...빅터...알아보겠어? 일어나...할 수 있어...천천히...잘했어...걸을 수 있겠어? 이리와 조금씩 조금씩..."하면서 택괴를 부르고 택괴가 품에 안기자 "잘했어...잘했어..."하면서 택괴 꼬옥 안아주고 룽게한테 코트 받아서 코트도 입혀주는데 택괴가 규빅에게 얼마나 소중한 존재인지가 너무 잘 드러나는 부분이라 좋았다. 그리고서 택괴 바라보고는 "앙리가 살아났어...!"하고 다시 엘렌이랑 룽게 쪽으로 몸 돌려서 "내가 생명을 창조했어!!!"하는데 목소리에 드디어 생명창조를 해냈다는 기쁨이 가득했다.
⠀
🧪 또 다시
⠀
하지만 그렇게 만들어낸 택괴에 의해 룽게가 죽자 규빅은 룽게를 애타게 부르다 룽게한테 기대서 서럽게 우는데 맴찢... 그리고 이어지는 규빅의 '또 다시'. 공연 거듭할수록 점점 더 진해지는 '또 다시' 감정 정말 사랑하는 편.
⠀
오늘도 도망가는 택괴한테 총 쏘고 한번 총 확인하고 또 쏘고 한번 더 확인하고 하는데 이 디테일 너무 좋았다. 그리고 마지막 샤우팅도 정말 말이 필요없이 너무나 깔끔하고 완벽했다.
⠀
🧪 평화의 시대 Reprise
⠀
2막 시작은 역시 새신랑 규빅. 오늘은 쥬엘렌이 규빅 옷 정리해주는 걸로 시작했는데 가만히 서있는 것마저도 귀여우면 어쩌죠. 오늘 반지미술 너무 예뻤다. 그리고 줄리아 바라보는 눈빛은 어디까지 달달해질건가요. 결혼식 넘버 부르는 목소리는 또 얼마나 달달한지 단 한순간도 놓치고 싶지 않을 정도로 너무 좋았다. 그러다 번개치는 소리에 놀라는 규빅은 오늘따라 너무 맴찢이었다.
⠀
숲에서 규빅이 택괴 처음 만날 때 택괴가 던진 걸 천천히 주워서 그게 실험일지인 걸 확인하자마자 "실험일지...! 내 실험일지!"하고 자세 고쳐앉으면서 실험일지 넘기다가 택괴가 "넌 네 야망 때문에 널 위해 희생했던 친구의 개죽음을 방관했어!"라는 말에 "아니야!"하면서 박차고 일어나는데 이때 나오는 규빅의 섬세한 감정을 정말 사랑하는 편.
⠀
🧪 남자의 세계
⠀
진짜 오랜만에 들은 쥬에바 '남자의세계'. 다들 쥬에바 '남자의세계'를 지우의세계라고 하는 게 다 이유가 있구나 싶을 정도로 진짜 시원하고 보고만 있어서 스트레스 확 풀리는 최고의 넘버였다. 쥬에바 '남자의세계'는 사랑입니다><
⠀
🧪 넌 괴물이야
⠀
2막의 하이라이트 규쟠은 오늘도 등장부터 굉장히 상큼발랄했다. 규쟠이 화난 에바 달래주는데 그 모습이 너무 귀엽다. 이고르한테 가서 애교 부리고 페르난도랑 에바 말리라고 이고르 밀다가 결국 규쟠 본인이 둘 사이에 쏙 들어가서 말리는 것도 너무 귀엽다. 페르난도가 "소문 다 났어 너희 경기 재미없다구!"하면서 규쟠 가슴 톡톡 치는데 그거에 반응하는 규쟠 진짜 너무 귀여웠다. 추바야 등장할 때 규쟠 쥬에바 뒤에 숨는데 쥬에바 온몸으로 막을 수 있는 만큼 최대한 규쟠 막아주는데 오랜만에 보는 모습이라 너무 좋았다. 추바야한테 팔 꺾여서 아프다구 괴로워하는 규쟠 안쓰러운데 그것마저 너무 귀여워버리고.
⠀
오늘은 쥬에바가 규쟠 xx 꼬집기 전에 자켓 활짝 열고 "자기야 있자나~ 괴물 놈 관리 제대로 못할 거면은 어...제발 짐승놈들 관리 좀 제발 좀 똑바로 해!!!!"하고 꼬집었는데 이 디테일도 쥬에바랑 규쟠 케미폭발하는 디테일이라 정말 좋아한다. 그래서 규쟠 그대로 얼어버렸는데 이고르가 불어주려니까 "불지마!!아씨..."하는 거 너무 귀엽다.
⠀
오늘도 실험일지 보고 "깜짝 놀라떠"하는 규쟠 너무 귀엽고 "좇같은 살인격투"는 소름끼칠 정도로 새로웠다.(맨날 들어도 맨날 새로워...) "아파?아파? 난 xx가 아파아아아"는 평소랑 크게 다르지 않았는데 오늘은 뭔가 좀 더 귀여운 느낌. 실험일지 마지막장 읽고 "소름!소름!소름!소름!!"하면서 방방 뛰는 건 보면 볼수록 너무 귀엽다. 오늘은 택괴한테 "아주아주아주아주 잔인한 괴물새끼야!"라고 했는데 이 디테일 매번 바뀌는 거 정말 좋다.
⠀
내사랑 규쟠 '넌괴물'. 오늘도 실망시키지 않는 화려한 지팡이 기술 그리고 저 세상 텐션 진짜 너무 사랑한다구요. 중간에 이고르가 자기한테 "괴물새끼...!"이러니까 이고르한테 "괴물새끼...?"하는데 이래서 규쟠이랑 이고르 케미도 좋아한다구요. 그리고 진짜 궁금한데 규쟠의 "너의 정체~"톤은 몇가지가 존재하는 걸까. 들을 때마다 달라지는 느낌이라 정말 새롭다. 오늘도 퇴장할 때 "호잇~호오~"하고 가다가 이고르한테 "춤추자~"하고 열심히 신나게 제로투 추다가 "둘~셋~ 호잇!"하고 이고르 가리키면서 점프하고 퇴장했다.
⠀
🧪 그곳에는
⠀
봄까뜨가 북극 얘기하니까 택괴 "가고싶다! 가고싶다! 응 가고싶다!"하고 소리치는데 목소리가 너무 순수해서 괜히 마음이 뭉클해졌다. 그래서인지 봄까뜨랑 택괴 '그곳에는'은 너무나 순수하고 맑은 느낌이었다.
⠀
봄까뜨랑 택괴 발각됐을 때 규쟠 "몹쓸 년~ 몹쓸 괴물~"하면서 봄까뜨랑 택괴 가리키는 디테일 너무 좋았다. 쥬에바랑 규쟠이랑 괴물한테 가서 쥬에바가 "혀를 쭉 뽑아서~"하니까 규쟠이 "으아아아아악"하고 갑자기 포효하는 거 너무 신선한데 귀여웠고 "갈기갈기 찢어줄꼬야~"할 때 규쟠이랑 쥬에바랑 찰떡같이 잘맞는 거 너무 좋았다.
⠀
🧪 남자의 세계 Reprise
⠀
택괴랑 추바야 결투 때 택괴 등장하니까 규쟠이 인사해줬는데 처음에 한번 인사해주고 한번 더 인사해줄 땐 크게 손 흔들면서 인사해주는데 너무 귀여웠다. 오늘도 지팡이 열심히 른들면서 택괴 응원하는 건 여전히 귀여웠고 "힘이 쪽 빠져버렸자나~아이쿠><"에서 "아이쿠><" 너무 귀여워서 진짜 기절할 뻔 했어요. 페르난도한테 "저 자식 뭔가 수상한데~"하면서 브이하고 턱에 가져다 댄 채로 쥬에바 바라보고 끄덕끄덕하니까 쥬에바가 규쟠 얼굴 살짝 쓰다듬어 주는데 이 잔망 가득한 부부를 어쩌면 좋죠? 규쟠이랑 쥬에바가 택괴랑 봄까뜨 지켜보다가 택괴가 봄까뜨한테 힘겹게 손 흔드는 거 보고 규쟠이랑 쥬에바 서로 손 흔들어주는데 그 순간 소름돋았다. 잔망 넘치고 사랑스러운 케미를 가진 부부지만 무서운 사람들이란 말이지.
⠀
규쟠이 페르난도한테 "나이스샷~"날리고 추바야한테 "등치가 아깝다아~"하고 죽이고서 이고르한테 쫄래쫄래 가서 방방 뛰면서 애교 넘치게 자랑하는 거 너무 귀여운 디테일이라 정말 사랑하는 편. 그리고 에바가 봄까뜨한테 하는 말 듣고 겁먹은 규쟠이랑 격투장 사람들 혼내는 에바 따라서 손짓으로 혼내는 규쟠도 너무 귀엽다. 그래놓고 괴물한테 쪼르르 가더니 "저기 이 괴물은 어떻게 할까?"하면서 "호잇~호잇~"하고 지팡이로 택괴 콕콕 찌르는 거 정말 귀엽다구요.
⠀
에바한테 반품타령하니까 에바가 "지랄~"하고 때리는데 맞고서 규쟠이 "더~" 이래가지고 에바가 "지~랄~"이러고 또 때리니까 "아응~좀 더~"이래서 에바가 "지~랄!"하면서 한대 더 때리거 가버리니까 규쟠 "이 지팡이랑 에바만 있으면 어디든 갈 수 있어~ 이건 에바참치야앙~"하고 발랄하게 뛰어들어가는데 꽃남 애드립은 저번에 한번 들어서 익숙했는데 에바참치가 등장할 줄은 상상도 못해서 웃음 참느라 너무 힘들었다. 애드립이 점점 요망해져 아주.
⠀
🧪 난 괴물
⠀
택괴 '난괴물'은 왜 다들 택괴보고 아기 괴물이라고 하는지 알 것 같은 느낌이었다. 목소리며 몸 움직임이며 확실히 이제 갓 태어난 느낌이 강하게 느껴졌달까.
⠀
🧪 그날에 내가
⠀
엘렌이 슈테판시장을 죽였다는 이유로 광장에 끌려가서 죽임을 당하는데 이때 억울함 호소하는 쥬엘렌 진짜 넘 안타까울 정도로 억울한 게 보여서 더 슬펐다. 그리고 엘렌 살려보겠다고 급하게 뛰어와서 사람들을 열심히 말려보지만 결국 눈앞에서 엘렌의 죽음을 보고 무너져내리는 규빅도 너무 마음아팠다.
⠀
다가온 어린 줄리아가 약속하자고 손을 내미는데 규빅은 손은 올리지만 차마 줄리아의 손에 손을 걸지 못하고 "안돼...너도 나처럼 저주받아..."하는데 이 장면은 몇번을 봐도 보면 볼수록 더 슬프다.
⠀
쥬엘렌 '그날에 내가' 감정 진짜 최고ㅠㅠ 쥬엘렌이 규빅 붙잡고 "지금부터 누나가 하는 말 잘 들어~"하는데 그게 너무 다정했다. 규빅은 물만두가 된 채로 가만히 앉아서 쥬엘렌 '그날에 내가' 듣고 쥬엘렌도 너무 슬프게 우는데 정말 너무 슬펐다. 마지막에 쥬엘렌 꼬옥 안고 우는 규빅과 떠나면서 슬프게 우는 쥬엘렌 그리고 떠나는 쥬엘렌에게 "가지마...가지마..."하는 규빅까지 하나같이 다 너무 안타깝고 눈물나게 슬펐다.
⠀
🧪 상처
⠀
이어진 택괴 '상처'. 택괴 목소리로 듣는 '상처'는 택괴 목소리 덕인지 슬픔이 배가 되는 느낌.
⠀
🧪 절망
⠀
'절망' 규빅 감정 오늘도 너무 완벽했다.
⠀
🧪 후회
⠀
택괴 떠나고나서 앞으로 나오면서 "와서 날 죽여!!"하고 소리칠 때 규빅 감정 폭발하는 거 정말 너무 좋다. 두려워하는 줄리아한테 "절대로 널 두고 죽지 않아. 나를 믿어줘."하고 안아주는데 괴물의 복수 다짐에 자신도 두려울텐데 줄리아에게 정말 끝까지 다정한 규빅이라서 너무 좋았다.
⠀
하지만 안타깝게도 줄리아마저 택괴에 의해 죽고 규빅은 그 자리에서 주저앉는데 방금 전까지도 줄리아에게 너무나 다정하고 줄리아를 정말 사랑한다는 게 보였던 규빅이기에 그 모습이 더 안타까웠다. 택괴한테 울면서 "왜...왜 내가 아니라 줄리아를.."하는데 그것마저 너무 슬펐다. 이 슬픔의 절정을 찍은 건 '후회'. 엎드린 채로 울면서 "얼마나 더..."하고는 바닥 주먹으로 쾅 치고 "얼마나 더 아플 수 있을까..." 하고 다시 부르기 시작하는데 진짜 너무 슬펐다. 그토록 아끼고 사랑하던 줄리아를 잃은 규빅의 아픔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었다. 그리고 죽은 줄리아를 소중히 꼬옥 끌어안고 노래하는데 그 모습도 너무 안쓰러웠다.
⠀
🧪 북극씬
⠀
2막의 마지막은 북극씬. 오늘도 규빅은 북극을 한번에 올라가지 못하고 미끄러졌는데 이제 이것만 봐도 너무 슬프다구요. 칼에 찔려서 굴러떨어지고 칼 빼자마자 총 가지러 빠르게 기어갔는데 택괴가 한발 빠르게 가져가는 바람에 총을 손에 넣지 못하고 택괴 바라보는데 그때 모습이 유난히 작아보여서 더 마음 아프다.
⠀
택괴가 건네준 총 받아서 택괴한테 쏘고 놀라서 총 떨어뜨리고 멍하니 택괴와 눈 마주치는데 택괴가 세상 슬픈 목소리로 "그 한쪽 다리로는...절...대...이 북극을 빠져나갈 수 없어...주위를...둘러봐. 넌...혼자가...되는거야...혼자가...된다는 슬픔."하니까 천천히 손 올려서 택괴 얼굴 받치려고 하는데 택괴가 "빅터...이해...하겠어...? 이게...(나의) 복수야..."라고 힘겹게 말 이어나가니까 나머지 한쪽 손도 택괴 얼굴 받치려고 들어서 양손을 들어보지만 택괴의 고개가 힘없이 떨어지고 규빅은 차마 택괴의 얼굴을 만지지 못하고 그 자리에서 그대로 얼어버렸다는 게 정말 슬프다.
⠀
결국 택괴는 힘없이 쓰러지고 규빅은 정상에 힘겹게 올라가서 소리친 후에 뒤돌아서 "앙리!!!!"부르면서 미끄러져내려오는데 쓰러진 택괴 흔들면서 "앙리...앙리...앙리 일어나...너 여기 왜 누워있어...앙리..." 하더니 택괴 팔 잡고 끌고 올라가면서 "내가 살려줄게...내가 살릴 수 있어! 앙리..." 하다가 결국 미끄러지고 택괴 머리 소중히 감싸안고는 "앙리...앙리...차라리...차라리 날 저주해...앙리...앙리 일어나...눈을 떠...! 제발 깨어나아아아악!!!"하고 소리치는데 마음 한켠이 저릿할 정도로 진한 슬픔이 느껴졌다. 마지막에 "차~라~리 내~게 저주를 퍼부어라 신과 맞써 싸워~ 나~는 나는...(앙리 ㅠㅠㅠㅠㅠ)프랑켄 슈타인~~~" 하면서 중간에 앙리 부르는 것도 너무 슬프게 울면서 불러서 더 마음 아프고 슬펐다.
⠀
🧪 커튼콜
⠀
오늘의 커튼콜. 인사하고 뒤돌기 전에 입모양으로 '감사합니다'하는 규현이 모습 너무 예뻤다. 그리고 택괴랑 둘이 마지막 퇴장 전 인사 때는 규현이가 먼저 팔 벌려서 택괴한테 다가가서 꼬옥 안아주고 머리쓰담+토닥토닥해주고 둘이 인사도 해주고 막 내려갈 때는 예쁘게 손하트도 해줬다.
⠀
오늘도 소중한 추억으로 남을 멋진 공연 보여줘서 고마워 규현아🥰 늘고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