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0915 벤허 [BEN-HUR] (이지훈, 규현)

※ 훈셀라 위주 후기
※ 후기에 다소 많은 스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 지극히 개인적인 감상평과 해석이 담겨있습니다. (주접 多)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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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캐스팅>

유다 벤허 役 #규현 배우님
메셀라 役 #이지훈 배우님 🩷
에스더 役 #이정화 배우님
퀸터스 役 #이정열 배우님
미리암 役 #한지연 배우님
티르자 役 #문은수 배우님
시모니데스 役 #이희정 배우님
빌라도 役 #김대종 배우님
티토 役 #공동환 배우님
어린 티토 役 #이도헌 배우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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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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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훈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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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이 갈수록 점점 더 흑화하는 훈셀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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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그 어느때보다 풍부한 표정연기와 디테일로 탄탄한 서사를 보여준 나 메셀라 훈셀라, 그리고 그 연장선으로 비극적인 엔딩을 더욱 비극적이게 만들었던 스포씬 훈셀라까지,,, 메셀라의 아무도 몰랐던 상처를 옅보고 그의 가장 비극적인 순간을 함께한 느낌이라 유달리 후반부 훈셀라에게 더 마음이 갔던 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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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셀라 보고 펑펑 우는 저,,, 괜찮은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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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마의 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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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셀라 빌라도가 "그땐 참 겁쟁이였는데..." 하는 거 듣고 "그땐  겁쟁이였죠." 하는 거 오늘 넘 좋았다 ㅠ 평소엔 "그땐 ➡️ 겁쟁이였죠." 였는데 오늘은 "그땐↘️ 겁쟁이였죠." 하고 살짝 끝을 낮추는 느낌이어서,,, 뭔가 좀 더 어두운 느낌,,, 아무래도 저번주보다 더 흑화한 게 맞는 거 같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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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텔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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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중블 탈출해서 오블에서 보니까 텔고 때 훈셀라 훨씬 잘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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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오늘도 텔고 시작하자마자 빌라도 쪽으로 스윽- 몸 기울이더니 뭐라뭐라 속삭이고는 세상 해맑고 즐겁게 웃어,,, 대체 무슨 얘길 하는 건데,,, 이쯤되면 진짜 궁금함 ㅠ 뭔 얘길 하길래 맨날 그렇게 예쁘게 웃는건데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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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무엇보다 훈셀라 살짝 고개 뒤로 젖히면서 세상 나른한 자세로 텔고 즐기는데,, 표정에서 흥미로움이 스멀스멀 올라오려고 하더라고ㅋㅋㅋ 진짜 찐으로 즐기고 있는 거 같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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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살짝 고개 뒤로 젖히고 세상 나른한 자세로 있는 훈셀라가 넘 고자극 🫠 (가슴까지 파인 의상 입고 그런 자세로 있는 거 덕구에게 꽤나 큰 자극입니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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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고 오늘도 빌라도가 42세 드립 치기 조금 전부터는 유대인들 어떻게 짓밟을지 궁리하는 표정이었는데 빌라도 소리치는 거에 놀란건지 뭔지 앙상블이 "42살" 하고 난 다음에 빌라도가 대사칠 때 눈 땡글 👀 해진 훈셀라 좀 귀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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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뒤로도 오늘따라 훈셀라 마치 자기가 이미 다 계획해 놓았으니 걱정말라는 듯이 눈 크게- 뜨고 무심하게 툭툭 뱉는데 그게 또 너무 좋더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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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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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셀라 오늘은 바닥에 엎어지고 유다가 겨눈 칼 손목으로 막고 뒤늦게 멱살 잡혔는데 그와중에도 눈빛 하나 안 흔들리고 "날 이기면 네 누이와 어미가 있는 곳을 가르쳐주지." 하고 두 눈 부릅- 뜨고 말하는 게 언제봐도 소름돋는 포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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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 메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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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메셀라에 서사를 또 한가득 담아온 훈셀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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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셀라 나 메셀라 도입부 시작할 때 눈 지그시- 감은 상태에서 천천히 뜨면서 시작하는 것도 넘넘 좋았구,,, (이미 여기서부터 메셀라 서사 한가득이라구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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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은 날 동정했어" 하면서 자신을 동정(사실은 유다와 같은 사랑이었겠지)한 유다 가족들을 향한 원망을 가득 담아 있는 힘껏 하늘에 삿대질하는 디테일, "열심히 착한 척 열심히 예쁜 척" 하면서 표정이나 목소리에 '내가 그렇게나 사랑받기 위해 노력했는데... 대체 왜...?' 라는 울분과 의문이 뒤섞인 것 (일단 그리고 "열심히 착한 척 열심히 예쁜 척" 여기 훈셀라 목소리가 내가 넘 좋아하는 훈셀라 본체 목소리 🥹), "하지만 내 손엔 반 토막난 빵만 줬어 먹다 남은 동정" 하면서 그 손에 쥐여진 반쪽짜리 빵을 꽈악- 움켜쥐기라도 하듯 주먹 꽈악-쥐는 디테일까지 훈셀라의 디테일 하나씩 보다보면 메셀라가 어렸을 때부터 지금의 모습이 되기까지의 서사가 완벽히 완성되는 느낌...! 그래서 더 메셀라의 서사가 와닿고, 메셀라 보고 울컥 🥹 하는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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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오늘은 옷 갈아입고 빌라도 앞에서 어리고 나약한 모습이었을 때의 훈셀라가 정말 기억에 많이 남는데,,, 계속 맞고 벌벌 떨고 막 혀로 입술도 쓸고 안절부절하다가 빌라도의 "고향으로 가고 싶나?" 한마디에 눈 번쩍- 뜨이더니 빌라도가 살고 싶으면 한놈이라도 더 죽이라니까 그때부터 눈빛에 독기와 살아남겠다는 강렬한 의지가 가득차면서 고개 격하게 끄덕이는데 이때 훈셀라 겁 잔뜩- 먹은 표정에서 독기 가득한 표정으로 바뀌어가는 과정이 너무나도 자연스러우면서 선명해서 더 맴찢 🥹 이때부터 메셀라는 살기위해 진짜 악착같이 누군가를 죽이고 짓밟으며 살아온 것 같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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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훈셀라는 빌라도 밀쳐내고 세상 독한 눈빛으로 무자비하게 적들을 죽이고 자신에게 그렇게 하라고 시킨 빌라도에게조차 칼을 겨눌 때 눈빛에 독기가 가득한 게,,, 바로 전에 벌벌 떨던 어리고 연약한 메셀라와 완전히 반대의 모습을 보여줘서,,, 어리고 연약한 메셀라가 지금의 메셀라가 될 때까지의 서사를 완벽히 설명해주고 있는 느낌,,, 그냥 단번에 메셀라가 어떻게 자라왔을지가 보이는 느낌이었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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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오늘 진짜 좋았던 거‼️ 훈셀라 나 메셀라 마지막에 칼 터는데 진짜 팍! 하고 엄청 세게 털더라고,,,? 근데 물론 무대엔 그 어떤 효과도 없지만 훈셀라가 그렇게 과격하게 털어낸 칼에서 엄청난 피가 떨어졌을 것 같은 느낌,,, 그정도로 오늘 되게 어두운 느낌이 많이 나는 훈셀라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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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고 훈셀라 오늘도 "찬란한 제국의 형제여‼️‼️‼️" 대사톤 너무 좋아 ㅠㅠㅠ 특히 오늘은 있는 힘껏 세게 긁어줘서 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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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나〰️〰️〰️〰️" 는 길게 끌어주고 "메〰️〰️〰️/ 셀〰️〰️〰️〰️라〰️〰️〰️〰️" 일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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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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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전 때 훈셀라 오늘은 유다 보는 눈빛이 예사롭지 않더라고,,, 평소엔 그냥 눈만 살짝 흘겨서 봤다면 오늘은 대놓고 고개를 살짝 유다 쪽으로 돌리더니 맨날 하는 것처럼 힐끗- 유다를 쳐다보는 거임,,, 근데 그게 자신이 유다는 무조건 이긴다고 확신에 확신에 확신을 한 눈빛이어가지고,,, 적어도 자신의 패배나 자신이 무너지는 일에 대한 건 상상조차도 하지 않는 그런 눈빛이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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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죽음의질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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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질 훈셀라 오늘은 투구 쓴 훈셀라 ✨️ 훈셀라 투구 안쓴 건 진짜 잘생겼는데 묘하게 투구만 쓰면 귀욤귀욤,,, 오늘도 투구 쓴 얼굴 보는데 귀여워가지고 집중력 파괴될 뻔,,,한 거 훈셀라가 엘아센 와장창- 하는 성량으로 집중 빡! 시켜줌 ㅋㅋㅋ큐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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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근데 오늘 죽질 전반적으로 넘 좋았고, 마지막에 훈셀라 떨어질 때 엄청 크게 휘청휘청하다가 팍! 떨어져서 진짜 조마조마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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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 메셀라 Reprise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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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메셀라 스포씬 진짜 미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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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훈셀라 "내 친구 유다가 앞에 있어‼️ 난 알 수 있어‼️" 하는데 이 디테일 진짜 너무 좋음,,, 메셀라는 두 눈을 잃었으니까 앞이 안 보이는 게 당연한데 그 순간에도 "알 수 있어‼️" 하고 소리치는 훈셀라 모습에서 사실상 자신의 전부인 두 눈을 잃고도 여전히 무너진 자신을 인지하지 못하고, 자신의 패배를 인정하지 못하고 자신을 여전히 로마의 영웅 메셀라라고 굳게 믿고 있다는 게 너무 잘 느껴져서 더욱 안타까운 포인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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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셀라 "내 친구 유다 아닌가‼️‼️" 하고 유다 서있는 반대쪽으로 손 뻗는데 뒤에서 유다 목소리 들리니까 움찔- 하면서 놀라는 거 넘 안쓰러워가지구 🥹 이쯤 되야 훈셀라는 자기 눈이 안보인다는 걸 깨닫는 거 같아서 것도 좀 맘아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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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셀라 바닥에 널부러진채로 실성한 듯 웃는 거 넘 소름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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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내 망토 아래 검붉은 폭풍 몰아쳐"  이것도 나 메셀라 땐 입가에 약간 미소 머금고 비장하게 불렀는데 스포씬에서는 휘청거리면서 칼 막 휘두르면서 목소리도 맛 간 상태로 울부짖듯 한마디 한마디 힘겹게 뱉어내듯 부르는 게,,, 자신의 패배를 조금도 예측하지 않았던 메셀라의 가장 비극적이고 처절한 엔딩을 보여주는 것 같아서 넘 좋더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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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그러면서도 훈셀라는 몸은 아무리 두 눈을 잃고 바닥을 구르고 망가져도 정신만큼은 계속 여전히 자신이 로마의 영웅 메셀라라고 생각하기에, 유다에게 어머니와 티르자 소식 전해줄 때도 목소리에 힘 잔뜩- 들어간 채로 한글자 한글자 강조해서 말해주는 거에서 고스란히 그게 드러나더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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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셀라 오늘 마지막에 스포할 때 엄청 세게 콱- 찌르더니 뒤로 휘청하면서 넘어가다가 유다가 훈셀라 손 잡고 당겨줘서 그대로 유다 품에 얼굴을 파묻고는 그 어느 때보다 선명한 목소리로 "축하해" 하고 손으로 몇번이고 유다 어깨를 치다가 "네가... 이겼어..." 하고 말하는데,,, 맨날 온전치 못한 목소리만 듣다가 너무나도 선명하고 또렷한 목소리로 그 대사를 하니까 더 맴찢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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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오늘은 훈셀라가 무릎 꿇고 주저 앉았을 때 유다가 다가오더니 훈셀라 얼굴을 양손으로 움켜쥐듯 잡고 "아니야..." 하는데,,, 드디어 훈셀라도 마지막 순간에 친구의 손길을 느꼈구나 싶더라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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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커튼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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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튼콜 나 메셀라 찢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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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짱 길게 하고도 "메〰️〰️〰️〰️셀〰️〰️〰️〰️라〰️〰️〰️〰️〰️" 이걸 한숨에 하는 게,,, 진짜 들을 때마다 폭풍감동이구,,, 넘 좋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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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에 유다랑 둘이 손잡고 뒤로 걸어가면서 투닥투닥 뭔데 ㅋㅋㅋㅋㅋ 아무튼 디게디게 귀여웠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