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0324 노트르담 드 파리 (이지훈)

※훈그랭 위주 후기
※ 지극히 개인적인 감상평과 해석이 담겨있습니다. (주접 多)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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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캐스팅>

콰지모도 役 #정성화 배우님
에스메랄다 役 #정유지 배우님
그랭구와르 役 #이지훈 배우님 🤍🩵
프롤로 役 #이정열 배우님
페뷔스 役 #백형훈 배우님
클로팽 役 #장지후 배우님
플뢰르 드 리스 役 #유주연 배우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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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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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훈그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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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담이 마지막이라니 ㅠㅠㅠ (물론 지방공이 있긴 한데 그거랑 다르잖아요 ㅠㅠ) 훈그랭이 마지막이라니 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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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공 전 주에 배우님이 감기 땜에 한참 고생하셔서 나도 같이 마음 졸이며 봤는데 오늘은 확실히 컨디션도 좋아보이시고, 회복도 많이 하셔서 좋은 컨디션으로 막공 무사히 마쳤다...🥹 아니 무사히 마치다 못해 그렇게 많이 봤는데도 또 보고 싶게 만들 정도로 훈그랭이 막공을 그냥 완전 찢어버렸다 ✨️나 진짜 이렇게 행복해도 되냐구 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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흘러가는 시간이 아쉽게만 느껴질만큼 마지막까지 최고의 공연을 보여준 지훈배우님 정말 고생하셨습니다아...! 덕분에 훈그랭과 함께 한 두 달이라는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그 모든 시간이 더없이 행복하고 또 행복했어요 🥰 지방에서 또 만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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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성당들의 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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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성당 오늘 진짜 좋았다 🥹 목 확실히 많이 좋아져서 소리 짱짱하고 마지막 "이 세상의 끝을" 부분 살짝 긁으면서 질러주는 거 완전 극호 ㅠㅠㅠ 아 진짜 오늘 훈그랭 대레전이다 ㅠㅠㅠ 어떻게 이래 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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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이아몬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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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공에 드뎌 페뷔스&플뢰르 보고 🫶 해주는 훈그랭을 다시 보다니 🥹🥰 이 디텔 넘 그리웠다구 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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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치광이들의 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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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치광이 축제 우리집 그랭 숨 넘어가는 줄,,, 하도 열심히 뛰어댕겨서 그런가 끝날 때쯤 되니까 힘들어 보이는 게 눈에 훤~히 보여가지고 ㅋㅋㅋㅋㅋ큐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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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리의 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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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그랭 파리의 문 마지막에 엄지,검지만 펴고 검지로 턱 쓰윽- 쓸더니 오른쪽 눈 찡긋- 하고 🤫 하면서 왼쪽 눈 찡긋- 하는 표정 짓더라,,, 어디서 그렇게 앙큼폭스 같은 표정을 배워온거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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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납치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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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메 구해주고 바로 뒤돌아서 에스메 확인하더니 괜찮냐고 물어봐주고 다시 돌아서 에스메 머리 살짝 넘겨주면서 정리해주고 손 꼬옥- 잡아주는 그랭 어떤데,,, 이 뒤에 그냥 휙- 가버리는 거 보면 에스메한테 별 감정 없는 건 맞는데 그 구해주는 순간만큼은 누구보다 진심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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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적의 궁전 / 기적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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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기적궁 그랭 짱 귀여운데 자루 잘못 올라탔는지 삐딱한 채로 왔다갔다 해가지고 답답해보이더라 ㅋㅋㅋㅋㅋ큐ㅠㅠㅠㅠ 막판에 하필 자루가 말썽이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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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루 탈출해서 손으로 입 막았다 떼더니 후우- 하고 숨 고르는 그랭 왤케 하찮고 귀엽냐 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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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그랭 기적궁 에스메가 다가오기 전부터 눈 초롱초롱해서 기대하는 눈빛 마구 보내는 거 귀여웠는데 에스메한테 차이고 '왜? 왜 부부라해도 연인은 아냐?' 이런 어리둥절한 표정으로 에스메한테 끌려가는 것도 넘 귀엽더라,,, (그냥 다 귀엽다고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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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페뷔스란 이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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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메가 "내 남편 당신이 누군지" 하니까 입으로 손 막고 부끄럽다는 듯이 손사래치는 그랭 ㅋㅋㅋㅋㅋ 오늘 왤케 귀엽냐 그랭이 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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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메한테 "라틴어로 페뷔스는 태양이란 뜻이죠" 하고 손으로 하늘에서 별이라도 따다 줄 것처럼 뭔가 낚아채와서 에스메 앞에 놔주는 제스처하는 그랭 어떤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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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고 막공이라 그런지 몰라도 마지막에 에스메 한~~~참 바라보다 가더라 오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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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숙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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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가 뭐라하든 아낭케 뜻 묻기 전에 에스메 얘기할 때 웃음 번지는 훈그랭이 너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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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물을 주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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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을 주오에서 프롤로한테 인사하고 그 뒤로 한참동안 콰지 쪽 못 쳐다보는 그랭 넘 안쓰러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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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름답다 (Bel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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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에서 간만에 훈그랭 포커스로 봤는데 역시나 콰지 파트는 그저 몰입해서 보다가 프롤로 파트 되니까 살짝 한숨 쉬면서 뒤로 한손 짚고 삐딱하게 앉더니 페뷔스 파트 땐 페뷔스 엄청 노려보다가 페뷔스 말 끝나기가 무섭게 '쟬 어쩌냐...' 하는 mood로 고개 푹- 떨궈버리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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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발다무르 카바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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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바레 훈그랭 요새 자꾸 쪼없는 진성으로 불러주는데 그게 너무 좋아서 미치겠음 ㅠㅠㅠ 오늘 쪼 하나도 없이 진성으로 쭉쭉 질러주는데 진짜 레전드 극락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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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숙명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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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ㅁㅊ ㅠㅠㅠㅠㅠ 제발요 ㅠㅠㅠㅠㅠ 숙명이여 시작부터 훈그랭 목소리톤 넘 좋아서 넋놓고 보고있는데 마지막 샤우팅 어레인지 ㅠㅠㅠㅠㅠ 디렉 땜에 못한다더니 막공이라서 해준건가 ㅠㅠㅠ 막공이잖아 ㅠㅠㅠㅠ 막공에 이러면 난 어떡하라고 ㅠㅠㅠ 못한다 그래서 기대 1도 안하다 막공에서 이걸 또 듣네 ㅠㅠㅠ 아이고 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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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피렌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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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명이여 여운이 가시기도 전에 다가온 피렌체,,, 오늘 막공이라 그런거야 뭐야,,, 왜 넘버마다 다 레전인건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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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날 그랭 말 듣고 탐탁치않아 하는 신부님만 보다가 오랜만에 신부님 말 듣고 대놓고 맘에 안든다는 듯 눈 질끈- 감아버리는 훈그랭 보니까 넘 좋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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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당의 종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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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렌체도 그렇고 "사랑으로 죽어가네↗️↗️↗️"도 그렇고 오늘 훈그랭 고음 찢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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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녀는 어디에? / 그녀는 어딨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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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에텔 훈그랭의 그 어딘가 모르게 마음 저릿해지는 그 분위기를 정말 사랑하는데,,, 오늘 "마녀 사냥이 그녈 가뒀네"에서 고개 살짝 절레절레 젓는 것부터 마지막에 손 모으면서 "그녀는 날개를 잃은 작은 새처럼 가엾은 여인"할 때 촉촉하다못해 금방이라도 또르르- 눈물 흐를 것 같은 눈빛이,,, 진짜 뜬금없이 우에텔부터 울뻔 했잖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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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유 / 해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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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방에서 클로팽이랑 눈 마주치고 고개 끄덕이는 훈그랭 너무 좋음 🥹 그리고 넘버 부를 때도 정말 그들과 하나가 되어버린 것처럼 혼신의 힘을 다해 울부짖듯 소리치는 것도 너무 좋아 ㅠㅠㅠ 보면 볼수록 훈그랭과 클로팽 사이에는 말로 설명하기 힘든 끈끈한 무언가가 있었을것 같고 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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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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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달 진짜 레전의 레전의 대레전 🥹 훈그랭이 달 찢었다 ✨️음색부터 디텔 모든 게 다 완전 극극호였음 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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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 도입부터 진짜 좋았는데, 오늘은 두손 꼬옥- 모아서 기도하듯 걸어오더니 살짝 고개를 끄덕이더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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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에 코트 여밀 때도 두손 모아서 입에 가져다 댔다가 코트 여미고 양쪽 팔 쓰다듬듯 만지며 가는 디테일이 너무 좋음,,, 처음엔 진짜 딱 코트만 여미는 게 끝이었는데 점점 디테일 추가된 거 너무 좋았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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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 오늘 "울부짖는 콰지모도" 울부짖음+긁는 목소리였는데 이거 완전 오랜만에 들어서 너무너무너무너무 좋았음 ㅠㅠㅠㅠㅠ 오늘 진짜 넘버마다 찢는 훈그랭 덕분에 극 보는 내내 극락행 한 19790327번정도 한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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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트르담 습격 ~ 추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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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훈그랭 클로팽 스포보고 그대로 굳어버렸다가 클로팽 말 끝나자마자 이마짚고 주저앉으면서 무너지더라 🥹 그리고 다시 일어서고 나서는 벽 한번 팍! 내려치더니 진짜 목이 터져라 울부짖으면서 솔로파트 부르는데 보는 내 맘이 다 박박 찢기는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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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에 클로팽 보고 퇴장할 때도 오늘 손으로 입 막은 것 같던데,,, 클로팽한테 마지막까지 가슴에 손 얹고 슬퍼하는 훈그랭 너무 좋음 ㅠㅠㅠ 훈그랭이 클로팽이나 집시들에게 보여주는 태도에 대한 디테일 점점 더 짙은 감정이 묻어나게 쌓아가는 디테일들을 정말 좋아했어 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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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랭구와르 이지훈배우님 무대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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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안녕하세요.
그랭구와르 역을 맡은 이지훈입니다. 반갑습니다. 네...! 이렇게 2024년 노트르담 드 파리... 긴 여정이었습니다.
제가 오늘 이렇게 마지막날 여러분들과 함께하게 되었는데요. 많은 분들이 이렇게 객석을 채워주시고, 처음부터 끝까지
응원해주시고, 박수쳐주시고, 사랑해주셔서 진심으로 다시 한 번 감사의 말씀을 전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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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으로 유명한 이 작품에 함께하게 되어서 정말 영광이었구요. 너무 많이 배웠고...!
함께한 순간, 정말로 너무 행복한 순간이었습니다. 오늘 이렇게 마지막날을 맞이하게 되었는데요.
저한테 이걸 시켰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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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는 보시면 아시겠지만 굉장히 위험요소가 좀 많은 작품이긴 해요. 많은 분들이 벽을
타고 내려오고, 계단 같은 것도 굉장히 많고, 리프트도 많고... 그러면서 많이 위험한 상황에 노출되기도 했었고,
배우들이 다치기도 했었고... 그리고 또 환절기에 감기 걸려서  공연 못하는 그런 날도 있었는데 정말 나약한
존재라는 걸 깨달았습니다. 그분의 놀라운 섭리를 알게 됐어요. 네 맞습니다. 크리스천입니다. 혹자는, 누군가는
예수쟁이라고 하겠죠. 아, 이거 얼마전에 조승우씨가 해가지고 굉장히 화제가 됐었는데 ㅎㅎ 아무튼 그분께
다시 한번 영광의 말씀을 드리고 싶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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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모든 순간, 함께한 순간 우리 배우분들도 각자 믿는 신에게 오늘을 맞이하면서 기도를 드렸을 것 같은데요.
소감을 한번 들어보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습니다.